바닷물은 왜 짤까? 라는 생각은, 한번씩은 궁금했던 질문이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시원하게 물놀이하는 곳으로 바다에도 갑니다. 이때 바닷물을 마셔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입에 닿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던 그 짠맛.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지금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놀라운 과학이야기 GOGO!!
🧐 소금은 어디서 왔을까?
바닷물이 짠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바닷속 소금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바다에 처음부터 소금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구가 생겨나고 나서 수백만 년에 걸쳐 비와 강물이 지표면을 흐르며 암석과 흙 속에 있는 미네랄을 조금씩 깎아냈습니다.
이때 녹아 나온 미네랄 중에는 염분, 즉 소금도 포함되어 있었죠.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서 이 염분들이 조금씩 바다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계속해서 소금이 바다에 쌓이게 되었고, 결국 지금처럼 바닷물이 짜지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비가 오고 강이 흐르는 동안 바다로 유입되는 미네랄과 염분은 계속 쌓이고 있으며, 바다는 이를 받아들이며 짠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트륨과 염소라는 두 가지 성분이 결합하면 우리가 잘 아는 소금인 염화나트륨이 됩니다.
이 물질은 바닷물의 짠맛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재 바닷물 1리터에는 약 35그램 정도의 소금이 녹아 있으며, 이를 염도라고 부릅니다.
😗 왜 호수나 강물은 짜지 않을까?
바닷물이 짠 이유를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드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강물이나 호수는 짜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다는 수증기로 증발하지만, 소금은 남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흐르면서 바다로 계속 흘러가고, 물이 증발하면 소금이 남게 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바다에 소금이 쌓이는 반면, 강이나 호수는 흐르거나 증발한 뒤 다시 비가 되어 돌아오는 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소금이 계속 쌓이지 않습니다.
또한 강과 호수는 크기에 비해 물의 흐름이 빨라서 소금이 계속 머물기 어렵습니다.
반면 바다는 거대한 물 저장소로 소금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기 때문에, 시간과 함께 점점 더 짜지게 된 것이죠.
예외의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매우 더운 지역의 호수, 예를 들어 데드씨처럼 물의 흐름이 거의 없고 증발량이 많은 곳에서는 바다보다도 더 짠 호수가 존재합니다. 이런 곳은 물만 증발하고 소금은 그대로 남아 염도가 극도로 높아지게 됩니다.
😊 바닷물이 짜서 좋은 점은 뭘까?
바닷물이 짜서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지구 생태계에는 꼭 필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선 바닷물에 녹아 있는 소금과 미네랄은 해양 생물들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물고기, 플랑크톤, 해조류 등은 모두 일정한 염도에서 살아가며, 소금 농도가 너무 낮거나 높아지면 생존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바닷물의 염도는 해류를 만들고,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닷물이 증발하고 식으면서 무거워져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이 과정에서 바닷물의 흐름이 생겨납니다.
이 흐름은 해양순환이라고 불리며, 지구 전체의 기온을 조절하는 자연의 장치입니다.
만약 바닷물이 짜지 않았다면 이런 순환도 생기지 않아 기후가 매우 불안정해졌을지도 모릅니다.
더 나아가 바닷물의 염도는 인간에게도 이로운 자원입니다.
우리는 바닷물에서 소금을 얻기도 하고, 바닷물을 증류해 식수로 만들기도 합니다.
미래에는 바닷물이 인류의 중요한 자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수백만 년 동안 지구가 만들어낸 자연의 결과입니다.
강물이 흘러들며 암석에서 녹아든 미네랄이 바다에 모이고, 물은 증발하고 소금은 남으면서 지금의 짠 바다가 된 것이죠.
단순히 ‘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소금은 해양 생물의 생존, 기후 조절, 자원 활용 등 다양한 면에서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바닷물의 짠맛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맞춰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이렇게 이로운 소금 아무거나 막 쓰시면 안됩니다.
바닷물이 짠 이유를 알게 되었다면, 이제 그 바닷물에서 어떻게 ‘진짜 소금’이 만들어지는 건지 궁금증을 해결하러 GOGO!!